지난 29일 저녁 시간, 의정부 연극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성인발달장애인극단 민들레의 제2회 정기공연이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16명의 성인발달장애인 배우가 무대에 올라 그들의 이야기를 세상을 향해 외쳤습니다.

인터뷰) 조향현 이사장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열여섯 분의 배우께서 관객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셨고 감동을 선사하셨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장애인고용공단에서는 이렇게 훌륭한 장애인, 무대 위에서 연기하시는 분들이 직업인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저희가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음악극<민들레 홀씨 되어> 이 극을 통해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의 직업이야기, 사랑이야기, 일상 속 적응, 자립으로 가는 이야기 등을 노래와 함께 이야기로 전했습니다.

인터뷰) 유준식 감독 / 의정부연극협회

연극은 관객이 없으면 할 수가 없죠, 그리고 이분들은 그런 응원 속에서 민들레 홀씨가 되어 전국으로 전 세계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인식에 대한 개선을 부르짖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무대에선 배우들은 그들의 실사례로 구성된 자신들의 이야기들을 외워서 표현하는 것이 아닌, 가슴으로 이야기하며 관객들의 감동을 이끌어냈습니다.

배우들의 표정에는 자신감, 절실함이 묻어났습니다. 연극인으로, 직업인으로 우리 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들은 누군가가 그어놓았던 장애, 비장애의 선을 지워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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