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주 14세~34세 대상… 체계적 지원책 마련 초석
실태조사 결과 바탕으로 가족돌봄청년 시범사업 설계 예정

서울시가 가족돌봄청년의 현황을 파악하고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를 오는 31일까지 실시한다. 

현재 ‘서울특별시 가족돌봄청년에 관한 조례’에는 장애, 정신 및 신체의 질병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고 있는 14세~34세의 사람을 가족돌봄청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14세 이상 34세 이하의 서울시 거주자로 중·고등학생, 학교 밖 청소년, 청년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다. 인터넷 주소나 큐알(QR)코드를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설문조사는 조사 참여자의 나이와 돌봄가족 여부 등을 통해 가족돌봄청년 해당여부를 파악하고 돌봄의 대상, 돌봄 과정에서의 어려움, 어떠한 도움을 받고 싶어 하는지 등을 객관식 응답을 통해 알아본다.

설문조사 이후에는 심도 있게 가족돌봄청년의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심층면접이 진행된다. 심층면접은 설문 응답자 중 희망자를 선발해 진행되며, 연령·가구유형·돌봄 실태 등을 고려해 집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하영태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한 가족돌봄청년의 대략적인 규모와 서비스 수요 등은 올해 가족돌봄청년 시범사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한 번의 실태조사로 모든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할 수 없는 만큼, 가족돌봄청년이 사각지대에 머물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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