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업… 주요 사진 등에 그림해설 더해
시각장애인 전용 플랫폼 등에서 콘텐츠 지속 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업해 국내 공공기관 처음으로 ‘그림해설 오디오 매거진’을 제작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앞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보 ‘KPC SPORTS’ 2022년 12월호부터 시각장애인 전용 미디어접근센터(Media Access Center, MAC)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흥미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KPC SPORTS 오디오 매거진은 시각장애인들의 매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스포츠 경기 설명은 물론, 생동감 있는 주요 사진에 대한 그림해설을 더했다. 그림해설이 들어간 오디오 매거진은 국내 공공기관 중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처음으로 제작했다. 

시각장애인 전용 플랫폼 ‘미디어접근센터’에 게시된 대한장애인체육회 KPC SPORTS 2022년 12월호. ⓒ대한장애인체육회
시각장애인 전용 플랫폼 ‘미디어접근센터’에 게시된 대한장애인체육회 KPC SPORTS 2022년 12월호.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그동안 시각장애인이 사보를 접할 수 있도록 보이스아이 코드와 점자책을 제공해 왔다.

이번 오디오 매거진은 한 단계 나아가, 그림해설과 더불어 전문 성우가 직접 녹음한 오디오 매거진을 제공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흥미를 유도할 계획이다.

제작된 오디오 매거진은 시각장애인 전용 플랫폼인 미디어접근센터 ‘MAC’(www.kbumac.or.kr)과 국립장애인도서관 누리집(www.nld.go.kr)은 물론, 모바일 앱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ARS 음성정보 ‘소리샘’, 시각장애인재활통신망 ‘넓은마을’(web.kbuwel.or.kr)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영일 회장은 “그림해설 스포츠 오디오 매거진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스포츠에 대한 흥미를 높여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장애인스포츠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발간하는 사보의 내용을 담은 오디오 매거진을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발간할 예정.”이라며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대상 접근성 향상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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