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다누림 버스, 미니밴 활용한 관광약자 지원사업 펼쳐
이동지원 수요 적극 대응… “양질의 다누림 차량 서비스 제공할 것”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기조에 맞춰, 서울다누림 버스와 미니밴을 활용한 관광약자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에서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등 관광약자를 위한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 리프트 버스 1대를 처음 도입했다. 이후 개인 소규모 여행 수요에 맞춰 2020년 7월 미니밴 6대를 추가 도입했다.
지난 2020년 이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원활한 여행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관광약자 백신 접종에 차량을 지원하는 등 이동지원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대응해 왔다.
특히, 시정철학에 맞춰 관광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으로, 다누림 차량을 통해 관광약자도 주요지역에 여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연간 17개의 유니버설 관광지 코스를 발굴해 제공했다.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던 이용자 의견을 적극 수렴, 불암산 나비정원과 남산 둘레길 등 계절에 적합한 관광지를 선보였다.
또한 지난해 5월~6월 청와대 개방 기간에 맞춰 임시 운영한 청와대 관람 셔틀버스는 6만3,440명의 관람객이 이용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다누림 셔틀버스 만족도와 수요가 높아 문의가 계속 이어져 문화재청에서도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셔틀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해외여행 재개에 대응해 내외국인 휠체어 사용자 모두 이용 가능한 공항 픽업 다누림 차량 서비스를 신설, 방한 외래객 40여 명이 휠체어 리프트 차량을 이용했다.
이밖에도 다누림 버스를 복지관 등 관광약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비영리 기관·단체에 대여하기도 했으며, 다양한 민간·공공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유니버설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노력했다.
앞으로 다누림 차량은 지난해 선호도가 높았던 코스, 관광약자 유형별 특성과 다양한 관광자원 유형을 분석하고 재정비 기간을 거쳐 올해 상반기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관광재단 이경재 시민관광팀장은 “공공 부문에서 최초로 여행용 리프트 차량을 도입하고 직접 운영하는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차별 없이 서울을 관광할 수 있도록 양질의 다누림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