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별 장애유형에 따른 대응 방법 안내
발달장애인을 위한 가이드북 영상 함께 제작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스스로 이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이 재난 상황을 미리 대비하고, 재난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 가이드북’ 개정판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보급하는 가이드북 개정판은 지난 2019년~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발간한 초판본에 소화기 사용법, 감염병, 낙상, 교통사고,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사고 유형을 추가했다.

제작된 가이드북은 총 5종으로 구성됐으며, 각 상황별로 장애유형에 따른 대응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폭염·황사 등 자연현상으로 발생하는 자연 재난, 화재·전기사고 등 사회활동 중에 발생하는 사회 재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재난대피 계획과 예방을 위한 준비사항에 대해 전달하고 있다.

또한 실제 재난발생 시 대응 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들은 모든 사용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장애유형별 재난안전 가이드북 개정판. ⓒ한국장애인개발원
장애유형별 재난안전 가이드북 개정판. ⓒ한국장애인개발원

1권은 전신, 와상 장애인 등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안전 가이드’, 2권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 등 ‘계단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안전 가이드’, 3권은 ‘시각정보 습득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안전 가이드’로, 별도의 텍스트 파일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4권은 발달장애인 등 ‘의미 이해가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안전 가이드’, 5권은 청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 등 ‘음성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안전 가이드’다.

특히,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가이드북을 영상으로 제작해, 개발원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등 ‘의미 이해가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안전 가이드’ 영상 갈무리. ⓒ한국장애인개발원
발달장애인 등 ‘의미 이해가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안전 가이드’ 영상 갈무리. ⓒ한국장애인개발원

발간된 장애유형별 재난안전 가이드북 개정판은 개발원 누리집(koddi.or.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발원 관계자는 “재난·재해 상황은 모두에게 갑작스러우나, 비장애인보다 이동시간이 길고 폐쇄적인 구조물 등으로 대피가 쉽지 않은 장애인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라며 “현장에서 가이드북 활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이드북을 중증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가족과 활동지원사 등이 함께 볼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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