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적 요소 자율적 점검… 쉽게 알 수 있도록 우수사례 제시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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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8일 사업 담당자들이 양성평등한 홍보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를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정책 분야를 포괄하고 있는 문체부는 불특정 다수의 국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관광·체육 행사, 공연, 축제 등을 진행하면서 많은 홍보물을 제작하고 있다. 

이에 담당자들이 홍보물 제작 시 미처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나치기 쉬운 성차별적인 요소를 자율적으로 점검·개선하고, 보다 세심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문체부 양성평등 홍보물 제작 안내서’를 마련했다. 

안내서는 문체부가 지난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용역사업으로 추진한 ‘문체부 양성평등 홍보물 제작 가이드라인 개발’ 결과, 여성가족부 성별영향평가 지침의 정부 홍보사업에 대한 성별영향평가 점검항목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안내서에서는 ▲양성평등 홍보물 제작을 위한 점검항목 ▲우수사례 ▲홍보물 유형별 중점 점검 사항 ▲홍보물 제작 단계별 중점 점검 사항 ▲자가점검표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안내서는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여행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물에서 여행 가는 가족의 모습을 남성은 아기를 안고, 여성이 짐가방을 끌고 가는 것으로 표현해 성역할 고정관념이 없는 사례 ▲예술인과 체육인 복지제도 안내 홍보물에서는 남성을 예술인, 여성을 체육인으로 표현해 성별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사례 ▲문체부를 소개하는 블로그 첫 화면에 다양한 인물 유형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장애인을 중앙에 배치해 등장인물 대표성 균형을 살린 사례들을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아울러 보도자료, 인포그래픽, 동영상 등 홍보물 유형별 점검 사항, 홍보물 기획부터 제작 의뢰, 시안·초안 검토, 제작·배포까지 단계별 점검 사항을 안내했다. 자가점검표와 자주 묻는 질의응답 자료도 수록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민의 양성평등 의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정책 홍보물을 제작할 때 양성평등 관점을 적용해 홍보물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며 “문체부는 부처 특수성을 반영한 이번 안내서를 본부와 소속·산하 공공기관·공직유관단체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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