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비영리 민간기관 대상… 2월 12일까지 신청 접수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아·태 지역 해외 비영리 민간기관을 대상으로 장애관련 사업을 지원하는 ‘2023 Post-인천전략 해외 공모사업(Make the Right Real Fund Grant 2023)’ 수행기관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Post-인천전략 해외 공모사업은 아·태 지역 장애인 권리 실현을 위해 우리나라가 지난해까지 주도한 ‘인천전략’의 이행을 위한 사업이다. 각국의 특수한 지역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사업을 선정해 개발원과 해외 민간기관이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한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은 세계 장애인 인구의 3분의 2가 거주하는 아·태 지역에서, 민간 주도의 장애포괄적 사업을 지원하는데 의의가 있다. 해외 민간기관이 자국 내 현지 수요가 반영된 장애인 역량강화 사업을 실시함으로써, 당사자의 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아·태 지역의 해외 비영리 민간기관으로, 해당국 정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은 기관에 한한다. 

공모 분야는 교육·훈련·취업지원·워크숍·포럼 개최 등 아·태 지역 장애인의 역량강화, 자립을 위한 사업이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12일까지며, 사업제안서 등의 서류를 작성해 공식서한과 함께 전자우편(suepyo@koddi.or.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 이후 개발원은 심사를 거쳐 최종 4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수행기관에는 기관별 최대 2만1,000USD(한화 약 2,625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오는 6월~11월까지 각국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인천전략은 3차 아·태 장애인 10년(2013년~2022년) 동안 아·태 지역 6억9,000만 장애인의 권리실천을 목표로, 2012년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가 채택한 행동전략으로 한국이 주도했다. 

개발원은 2013년 정부로부터 ‘인천전략이행기금 운영사무국’으로 지정돼, 인천전략 이행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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