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출연기관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대책 추진
공공기관에서 장애인 직·간접 고용에 앞장서 ‘장애인 안심·동행복지’ 실현

서울시는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이 원활하게 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 ‘장애인 의무고용 설명회’ 등의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내년부터 3.8%로 상향됨에 따라 장애 친화적인 고용환경을 조성하고 장애인 의무고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원대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투자·출연기관에서는 매년 장애인 고용을 추진하고 있으나, 기관별 직무 특성에 맞는 장애인 적합 일자리를 발굴하기 어려웠고, 채용을 진행해도 지원자가 적어 의무고용률 준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서울시는 투자·출연기관의 특성에 맞는 장애인 고용 컨설팅을 실시해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장애인일자리센터와 발달장애인 고용 컨설팅 기관인 커리어플러스센터와 협업하여 직무분석, 고용진단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기관별 직무분석을 통해 장애인에 적합한 직무를 세분화하고, 장애인 우수 고용사례를 중심으로 컨설팅을 제공한다. 고용진단을 통해 적합 직무 부족, 고용환경 취약 등 장애요인을 분석하고 해당 기관에 맞는 인력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자리정보시스템,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인력풀을 활용해 취업 연계를 지원하고, 장애인일자리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통해 공공기관의 장애인 채용 홍보도 진행한다.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고용 컨설팅 자문기구를 마련해 전문적인 상담을 실시한다.

발달장애인 특화 일자리 전문기관인 커리어플러스센터는 기관컨설팅에서부터 발달장애인의 현장 적응, 기술 및 기능 습득까지 취업 전부터 사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장애인 의무고용이 필요한 기관에 대해 올 상반기에 우선적으로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며, 나머지 기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장애인 고용률 등을 살펴 컨설팅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공공기관의 업무 특성상 장애인의 직접 고용에 한계가 있는 기관을 위해 ‘장애인 연계고용 부담금 감면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컨설팅도 병행한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 장애인고용 부담금감면 연계고용사업장 현황은, 장애인표준사업장은 117개 중 16개소(14%),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140개소 중 10개소(7%)이다.

판촉·인쇄, 우편물 관리, 카페 입점·운영 대행, 소독 등 공공기관에 연계 가능성이 높은 품목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컨설팅을 추진해 연계 고용률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실제 서울의료원의 경우 장애인표준사업장과 세탁 용역을 실시해 장애인 연계고용을 실시해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감면받고 있다.

서울시 이수연 복지기획관은 “장애인 고용은 장애인 당사자에게는 자부심과 경제적 자립을 심어주고, 우리 사회에는 함께 사는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와 공공기관이 장애인 고용을 위해 노력해 장애인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안심·동행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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