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선수단 1,025명 참가… 7개 종목에서 경쟁 펼쳐
서울, 2년 연속 전국장애인동계체전 ‘종합우승’ 영예

13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폐회식 현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이 폐회사를 전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13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폐회식 현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이 폐회사를 전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설원 위에서 펼쳐진 꿈의 무대,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이하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이 막을 내렸다.

지난 10일 시작된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1,025명이 참가한 가운데, 4일간 강원도 일원에서 7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정부의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이후로 첫 열리는 만큼, 모든 경기와 행사가 정상 운영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전국종합체육대회위원회 한민규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성적 발표와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MVP)에 오른 노르딕스키 김윤지 선수.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MVP)에 오른 노르딕스키 김윤지 선수.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노르딕스키 김윤지 ‘최우수선수상’… 안진섭 ‘신인상’ 수상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은 노르딕스키 김윤지 선수(17, 서울)가 차지했다.

지난해 김 선수는 동·하계장애인체전에서 신인상을 따내며 새로운 유망주로 떠올랐다. 당시 노르딕스키 3관왕, 수영 3관왕에 오르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대회에서도 여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Km 좌식, 바이애슬론 중거리 7.5km 좌식, 크로스컨트리스키 3km 클래식 좌식, 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 4.5km 프리 좌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4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김 선수는 “지난해 3관왕에 이어 올해도 4관왕을 하고, MVP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이달 말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신인상은 노르딕스키 안진섭 선수(36, 서울)가 차지했다.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에 참가한 안 선수는, 남자 바이애슬론 중거리 7.5km 좌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Km 좌식,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 3km 클래식 좌식,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 4.5km 프리 좌식에서 4위에 올라 고룬 성적을 거뒀다.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서울시 선수단.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서울시 선수단.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대회 종합우승 ‘서울’… 전국장애인동계체전 2연패 달성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은 서울(30,743.20점)이 차지했다. 

서울은 메달 총 48개((금23·은19·동6)을 따내고, 8명의 다관왕을 배출하며 전국장애인동계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종합시상에서도 서울 선수단의 활약은 빛을 발했다. 크로스컨트리스키의 이승복 감독이 지도자상을, 빙상 이진호 선수가 최우수동호인상을 수상하는 등 우승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서울시장애인체육회 고만규 부회장은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한 번 더 고민하고 땀 흘려준 선수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내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종합 2위는 경기(23,481.20점), 3위는 강원(18,876.60점)이 이름을 올렸다.

폐회사를 전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이번 대회는 1,025명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해 그동안 발전해온 동계체전 20주년의 의미를 더해줬다.”며 “선수들이 보여준 수준 높은 경기력을 확인하면서 장애인 동계스포츠 미래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앞으로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회 공식 누리집(winter.koreanp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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