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됐던 저작권 교육서비스, ‘저작권 e-배움터’로 통합 개편
시·청각장애인 ‘저작권 학습지원시스템’ 구축… 관련 콘텐츠 개발 추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5일 한국저작권위원회(이하 위원회)와 함께 그동안 분산됐던 저작권 교육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 e-배움터’로 통합 개편했다. 

저작권 e-배움터는 국민 누구나 원하는 저작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강좌와 평생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저작권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저작권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강의부터 학교 현장과 일상생활에 유익한 강의까지, 67개의 쉽고 다양한 저작권 교육콘텐츠를 제공한다. 

‘저작권 e-배움터’ 누리집 메인 화면.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 e-배움터’ 누리집 메인 화면.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 관련 수준 높은 교육콘텐츠 제공

이번 개편에서는 기존 이용자와 외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화면을 재구성하고, 이용자 메뉴를 단순화해 누구나 쉽게 강의를 선택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교육 수료증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회원 가입을 하지 않고도 희망하는 교육콘텐츠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게 접근성을 높였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과거 학습 이력과 관심 분야에 맞는 맞춤형 교육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일부 유료로 제공하던 수준 높은 교육콘텐츠도 올해부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교육과정은 국가평생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평생학습계좌제 운영시스템과 자동 연계해, 대입 자격에 필요한 검정고시 인정과목으로 운영하는 등 교육을 사회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청각장애인 콘텐츠, 수어·자막 서비스 등 개발 예정

문체부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문체부 박보균 장관은 취임 이후 “장애인의 문화예술·체육·관광의 환경이 좋아지면 모든 사람의 그 분야 환경도 좋아진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마음속 칸막이를 없애고 함께하는 ‘어울림’ 환경조성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줄곧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문체부와 위원회는 시·청각장애인들이 저작권 원격교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학습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저작권 e-배움터와 연계할 계획이다. 

올해 시스템 구축과 함께 10개의 시각·청각장애인 전용 교육콘텐츠 개발을 시작하고, 오는 2026년 25개까지 콘텐츠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정보 단말기와 점자 프린터를 이용해 교육콘텐츠를 출력할 수 있는 기능, 화면 음성 해설과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능 등도 도입할 방침이다.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음성을 문자 자막으로 보여주는 기능, 수어 자막 제공 기능 등을 도입해 장애인의 교육콘텐츠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문체부와 위원회는 “장애인학습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 정보화 유관 기관, 특수교육기관(단체), 장애인 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라며 “이를 통해 시·청각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교육을 수강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저작권 교육 수강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저작권 e-배움터는 공식 누리집(www.edu-copyright.or.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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