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적신월사를 통해 구호물자 1만1,000여 점 긴급지원
모금 7일 만에 200억 원 달성, 목표액 300억 원으로 상향 조정

대한적십자사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해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튀르키예에 보낼 물품을 검수하는 모습.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해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튀르키예에 보낼 물품을 검수하는 모습.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의 신속한 구호를 위해 국내에 사전 비축해둔 긴급구호품 1,000세트와 담요 1만 매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6일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국제적십자사연맹은 튀르키예적신월사와 시리아적신월사를 통한 긴급물자지원 등 현지 긴급구호 대응활동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현지 긴급구호활동을 위한 현금지원(10만 스위스프랑, 한화 약 1억3,000만 원)에 이어, 튀르키예적신월사와 협의해 국내에 사전 비축한 물자(담요, 긴급구호품)를 지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매년 삼성의 후원으로 국내 및 국제 구호용 구호물품을 사전 제작·비축해 재난과 위기 상황으로 인한 피해민과 희생자 구호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구호물품은 17일 터키항공을 통해 튀르키예로 운송돼 튀르키예적신월사를 통해 이재민 구호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7일부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긴급구호활동을 위한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모금 시작 10일째인 지난 16일 기준 약 233억 원(기부 약정 포함)이 모금돼, 당초 목표액 2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지진 피해 규모와 급증하는 인도적 수요를 고려해 모금 목표액을 3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4일 튀르키예에 긴급구호조사단을 파견해 튀르키예적신월사와 국제적십자사연맹을 비롯한 국제적십자운동 네트워크와 함께 구호 현황과 향후 이재민 지원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지난 16일에 출발한 긴급구호대(KDRT) 2진에도 참여해 정부와 함께 이재민 구호와 재건복구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향한 우리 국민들의 나눔 실천에 감사하다.”며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들이 가족과 친구들을 잃은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대한적십자사로 답지한 성금은 투명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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