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70세, 건(健)중년 실천 지자체 최초 선언
일하며 삶의 활력 찾는 생산가능 인구로서 인식전환 유도
강원도 횡성군이 저출산 및 고령화, 지방소멸 등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건(健)중년 선언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1%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라고 정의한다.
횡성군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만5,222명으로 전체 인구(4만6,532명)의 32.7%에 달해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이는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건(健)중년 개념 도입은 횡성군은 물론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심각한 인구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횡성군은 65세~70세를 건중년으로 새롭게 정의해, 이들이 활발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이자 여가‧문화활동 및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해 활기찬 삶을 열어가는 세대로서 인식될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들의 의식을 개혁해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본격 출발을 전 군민에게 알리고, 인구 인식 개선에 대한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22일,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 ‘건중년 실천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는 그동안 가정과 사회 발전을 위해 세월을 바쳐온 건중년들이 이번 선포식을 통해 ‘2배의 활력, 2배의 건강, 2배의 행복’을 누리고 활기찬 제2의 인생을 향해 나아가길 바라는 횡성군의 응원과 격려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김명기 군수는 “건중년 선언은 중년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중년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나아가 중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우리 군의 시도가 인구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아울러, 이 땅의 모든 건중년을 응원하며, 건중년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 군에서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전우주 기자 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