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업무협약…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협력
한국단편영화 3편 상영 예정… “제작 규모 확대할 것”

전주국제영화제가 배리어프리버전 작품의 상영을 위해 제작 지원을 결정하고, 지난 22일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영화제 상영작을 온전히 관람하기 힘든 시·청각장애인 관객에게 영화제의 장벽을 낮추고 비장애인 관객에게는 새로운 환경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체결됐다.

또 영화제 출품작 감독들에게는 배리어프리 제작 과정을 교육하고, 나아가 실제 제작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영화제가 오는 4월에 개막하는 것을 고려해, 지난해 수상작 중 한국단편영화 3편이 선정돼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들어갔다. 

제작 중인 작품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대상 수상작 ‘유빈과 건’, 감독상 ‘트랜짓’, 특별부문 J비전상 수상작 ‘문제없어요♪’ 등 3편의 단편영화다.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된 3편의 단편영화는 오는 4월 27일~5월 6일까지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이어 11월 열리는 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도입 초창기인 만큼 올해는 세 작품을 제작하는 데 그쳤으나, 앞으로 배리어프리버전 작품의 제작·상영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김수정 대표는 “한국 영화가 제작과정부터 자연스럽게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고민해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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