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송교수가 이끄는 서울 솔리스트 첼로앙상블과 푸르니에 솔리스트 첼로앙상블 연주 모습
          송희송교수가 이끄는 서울 솔리스트 첼로앙상블과 푸르니에 솔리스트 첼로앙상블 연주 모습

지난달 25일 경기도 양주시 남면 경기에이블아트센터 전시공간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푸르니에 솔리스트 첼로앙상블 창단기념 연주회가 열렸다.

푸르니에 솔리스트 첼로앙상블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첼로앙상블로 송희송교수가 지난 해 창단했다. 이번 연주는 창단 기념 첫 연주로 단원들과 가족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송희송 교수는 현재 서울솔리스트첼로앙상블 음악감독, 첼리스트로서 많은 제자들을 키워오고 있다. 18년간 첼로앙상블을 꾸준히 키워오면서 다양한 계층의 청중을 만나온 송교수는 연주자이자 음악감독으로서 푸르니에 학생들과 발달장애인 수강생들을 만나왔다. 

푸르니에 입단 학생들은 삶 자체로 음악을 대하고 악기를 통해 자신의 세계와 마주하고있다. 

푸르니에 첼로 앙상블 단원 오디션 후 2주에 한번 씩 레슨 시간을 가지며 선생님들도 발달장애 학생들을 대하는 방법을 조금씩 배워가며 서로의 소통이 점차 편하게 되고 특히 음악으로 소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갖게 됐다. 

전문음악가, 발달장애인 음악가와 그 음악을 기대하며 기다려 온 청중들, 서로 음악으로 소통하며 만들어낸 열매가 바로 이번 창단기념 축하 음악회로 ‘음악은 하나의 언어다’는 것을 증명했다.

                                            단원들과 함께 연주하는 송희송 첼리스트
                                            단원들과 함께 연주하는 송희송 첼리스트

송희송 교수는 “이번 연주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집중하고 해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실력이었던 것 같다.”며 레슨 과정에서의 느낌을 전했다.

또한 송교수는 “장애 학생들의 숨은 능력들을 보았고, 그 학생들을 진심으로 대할 때에 말할 수 없는 아름다운 예술적인 능력이 발산됨을 발견했다. 푸르니에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저는 꿈이 생겼다. 푸르니에 학생들이 주인이 되는 첼로센터, 장애인들이 주인인 아트센터를 만들어 첼로를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주인인 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려 음악과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그러한 장소를 만들어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푸르니에 단원 김기정 첼리스트 어머니 정경숙 씨는 “기정이는 10년동안 첼로를 배웠고 그 기반으로 푸르니에 앙상블 에서 연주자로서의 열정을 느끼는 듯 하다. 짧은 연습 기간이었지만 완성도를 높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열정적이었다.”며 연주회 후의 감동을 전해왔다.

                                       양주시 남면에 위치한 경기에이블아트센터 전경

한편 경기에이블아트센터, 아름다운 비행은 발달장애인 작가 채용부터 전시회, 작품경매 등 개관 후 다양한 시도를 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운선 기자 경기]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