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시대 선도적 대응 ‘경기지피티’ 청사진 발표
인공지능 콜센터, GPT를 활용한 장애인 예술활동 등 담겨

지난 20일 열린 지피티(GPT) 혁신포럼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지난 20일 열린 지피티(GPT) 혁신포럼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경기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주목받는 지피티(GPT)를 발달장애인 예술교육, 무장애 민원 서비스에 활용할 방침이다.

21일 경기도는 해당 내용이 담긴 ‘경기지피티 추진 계획(로드맵)’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즉각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기지피티는 내부적으로는 행정의 효율화를 달성하고, 외부적으로는 도민과 산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 실정에 맞게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경기도의 정책과 시스템을 의미한다.

추진 계획에 따라 도는 우선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지피티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이달 말 전체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담 조직은 관련 실·국장과 공공기관장, 전문가로 이뤄진 싱크탱크 그룹과 총괄·지원, 도민 기회, 산업 기회, 행정혁신, 공론·입법 등 실무 추진 5개 분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도민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발달장애인 15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술교육과 활동 결과물 전시·확산을 추진하는 ‘지피티 도민창작단’ 사업을 추진한다. 가장 소외된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회라는 목표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또 경기도 내 장애인 단체(시설)와 연계해 전문 강사가 참여하는 AI 활용 교육을 운영하고, 장애인들의 디지털 또는 실물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달부터 참가 인원 모집에 들어가 이르면 오는 5월 말 쯤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행정혁신 분야에서는 경기도와 KT가 공동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콜센터가 있다. 현재 관련 연구가 진행 중으로, 경기도는 내년부터 인공지능 기반의 경기도형 콜센터 시스템 개발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노인이나 장애인 등 나이와 신체의 장벽 없이 누구나 음성이나 단어를 통해서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무장애(Barrier-free) 민원 서비스도 추진된다. 

이밖에도 정책보고서, 프리젠테이션 작성, 자료조사 등에도 지피티를 도입할 예정으로, 경기도는 현재 진행 중인 지피티 제안 공모를 통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지피티는 경기도를 전 세계 인공지능 수도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끌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일자리 불안, 격차 확대, 윤리적 논란 등 문제점도 적극적으로 보완해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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