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용PC를 수집·정비해 디지털 취약계층에 보급… 디지털 연결권 보장 앞장
보급수량 확대 위해 시 산하기관와 자치구, 민간기부 활용 등 불용PC수집 다각화

서울시는 디지털 취약계층의 디지털 연결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올 한 해 동안 사랑의PC 4,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사랑의PC는 내구연한이 지나 불용되는 PC를 폐기하지 않고 수집·정비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과 비영리 사회복지 법인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2001년 처음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5만 여 대를 보급하는 등, 전국 최대규모의 사랑의PC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3년간은 연평균 약 3,000여대를 보급했고, 올해에는 목표를 상향해 4,000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지원대상을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연장아동까지 확대했다. 보급수량 확대를 위해 시 산하기관과 자치구, 민간기부 물품 활용 등 불용PC 수집방법도 다각화한다.

자립준비청년은 양육시설과 위탁가정 등에서의 보호조치가 종료돼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이다. 보호연장아동은 양육시설과 위탁가정 등에서의 보호조치기간이 만료됐으나, 본인 의사에 따라 보호조치기간을 연장한 청년(만19세~만24세)이다.

또한, 서울시는 사용자 만족도 개선을 위해 PC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지난해에는 SSD를 장착하고 모니터 크기를 상향(19인치→22인치)했으며, 올해는 RAM 용량을 2배(4GB→8GB)로 상향했다. 서울시 사랑의PC는 일반적인 문서작성이나 인터넷검색, 동영상 강의 수강 등에 충분한 수준의 성능을 갖고 있다.

신청은 서울시 누리집이나 포털사이트에서 ‘서울시 사랑의PC’를 검색해 나온 신청창구에서 할 수 있다. 관련서류는 팩스나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보급은 신청순으로 진행된다. 다만,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공공기관으로부터 PC를 지원받은 자는 보급대상에서 제외한다.

제출서류는 신청서, 신청일 6개월 이내의 주민등록등본(법인제외), 개인정보수집·이용 및 제공 동의서, 자격 증빙서류다.

서울시 김진만 디지털정책관은 “사랑의PC가 필요한 디지털 취약계층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보급함으로서 디지털 연결권을 보장하고, 궁극적으로 우리사회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서울시가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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