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칠곡숲체원에서 취업 성공 기념과 사회진출 의지 담은 성장나무

“성장나무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형입니다.”

취업에 성공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이하 훈련센터) 훈련생들이 취업을 기념하고 사회 진출에 대한 자신의 꿈과 희망을 담은 성장나무를 심었다. 성장나무 심기 행사는 지난 27일 칠곡숲체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훈련센터 제1기 수료생들의 ‘성장나무’ 심기 이후 두 번째 행사다. 구미 지역 사업체에 사무보조, 스팀세차, 환경미화 등의 직무로 취업을 앞둔 발달장애인 훈련수료생 5명이 참여했다.

성장나무 2차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 훈련생들의 모습.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
성장나무 2차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 훈련생들의 모습.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

성장나무는 훈련센터와 숲체원이 협업해 운영 중인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작은 묘목이 뿌리를 내리고 무럭무럭 성장하듯이, 취업을 통해 사회로 진출한 발달장애인들이 나무처럼 튼튼하게 자리를 잡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희망이 담겼다.

이 프로그램은 훈련센터 직업훈련 영역을 산림분야 직무까지 확대하고, 직업훈련에 참여하는 기간 동안 훈련생 개인별로 화분에서 묘목을 길러, 수료와 취업 후 자신의 이름을 담아 숲체원 내 별도 정원에 식재하는 것으로 ‘성장나무 프로젝트’로 부르고 있다.

숲체원 조영순 원장은 “산림과 환경에 대해 발달장애인에게도 동등한 직업탐색과 직무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개발하게 됐다.”며 “함께 할 수 있는 보다 많은 직무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프로젝트가 가지는 의미를 설명했다.

훈련센터 류규열 지사장은 “어린 묘목이 자라 푸른 숲을 만들어 내듯이 발달장애인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기회들이 많아진다면,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고 푸르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나무의 성장이 1년~2년에 끝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발달장애인의 성장나무 프로젝트도 계속 진행형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훈련센터를 입학하는 훈련생은 자신의 희망에 따라 성장나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심은 나무는 언제든 숲체원에 방문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제3기 수료생들의 취업과 성장나무를 준비하고 있으며, 직업훈련과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발달장애인은 훈련센터(054-440-1600)로 문의하면 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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