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근로자 52명 정규직 채용… 연말까지 150명 규모 확대 계획
“자기개발과 쾌적한 근무환경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삼성전자가 장애인 고용을 위한 움직임에 힘을 보탠다.

30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삼성전자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희망별숲’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고용노동부 권기섭 차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 삼성전자 최시영 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희망별숲의 개소를 축하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설립을 지원하고 인증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중에서도 중증·발달·여성 장애인을 위한 좋은 일터로 자리매김해 왔다.

희망별숲은 삼성전자가 100% 출자해 설립한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삼성전자가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자회사로 설립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고, 12월에 법인이 설립됐다.

이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업해 발달장애인 채용, 맞춤훈련 실시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마침내 개소했다.

희망별숲은 ‘별숲’에서 장애인들이 자립의 기반을 만들어가며 ‘희망’을 가꾸어 나가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현재 희망별숲 근로자 62명 중 장애인은 52명으로, 모두 정규직이고 발달장애인이다. 제과 제조 전 공정을 장애인들이 담당하며, 이들이 생산한 쿠키 등은 국내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간편식으로 제공된다.

희망별숲은 연말까지 근로자 150명 규모로 확대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 적합 직무를 발굴해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권기섭 차관은 “삼성전자의 희망별숲 출범은 앞으로 삼성그룹의 타 계열사, 다른 대기업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주목하고 응원하는 좋은 장애인 일터로 번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은 “희망별숲을 시작으로 전국의 장애인과 장애인 고용을 하고자 하는 사업주들에게 희망의 별숲이 될 수 있도록 공단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최시영 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희망별숲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꿈을 이루길 기대한다.”며 “희망별숲 임직원의 자기개발과 쾌적한 근무환경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