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기념식, 오티즘 페스티벌 등 개최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제16회 세계자폐인의 날을 맞이해, 지난 1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기념식과 오티즘 페스티벌, 특별전시회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올해 행사는 지난달 27일 블루라이트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으로, 이날 기념식을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며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자폐성장애 작가 특별전시회 ‘세상을 밝히는 명작전’은 당일 작품 11점이 판매되는 등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다음달 21일까지 전시 기간을 전격 연장한다. 

세계자폐인의 날(매년 4월 2일)은 2007년 유엔이 자폐성장애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을 높여, 자폐성장애인과 가족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가도록 사회적 인식 제고와 촉구를 위해 지정된 날이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올해로 16년째 세계자폐인의 날을 기념하면서, 자폐성장애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1차관, 염수정 추기경,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영일 공동대표, 김형두 헌법재판관, 한국장애인개발원 이경혜 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자폐성장애인으로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사회변화를 요구하는 ‘당사자 권리선언’, 자폐성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의 권익옹호에 힘쓴 개인·단체를 격려하는 시상식, 블루라이트 점등식 등이 진행됐다.

세계자폐인의 날을 기념해 열린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 선수의 사인회.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세계자폐인의 날을 기념해 열린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 선수의 사인회.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기념식 이후 진행된 오티즘 페스티벌은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 선수의 사인회, 장애인식개선 체험, VR 핀볼링 대회, 클레이 작품 만들기, 전시회 굿즈와 개인 물품을 사고파는 플리마켓 등 부스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또 특별전시회는 자신만의 작가풍이 있는 자폐성장애 작가 44명의 작품 전시를 비롯해, 관람객의 이름과 얼굴을 소재로 한 작가 4명의 드로잉 퍼포먼스, 마그넷과 멀티 크리너 등 굿즈 판매가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다음달 21일까지 전시 기간을 전격 연장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자폐성장애인과 가족의 권익을 대표하고 삶의 질 향상, 사회통합을 위한 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당사자 중심 비영리단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