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즐기는 스포츠 경기장, 다양한 경기를 관람하며 함께 응원하는 장소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 경기장은 공중이용시설로서 장애인을 비롯한 이동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들을 위한 편의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난 2월 16일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스포츠 경기장 21곳의 편의시설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일부 경기장은 장애인 등의 접근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장 주출입구 접근로의 경우, 단차는 2cm 이하로 기준에 적합했으나 휠체어 사용자가 통행 가능한 유효폭은 기준보다 좁은 경우가 일부 나타났습니다.

또한 주출입구 접근로 131개 중 6개는 보도블록 파손, 경사로 미설치 등으로 휠체어 이동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서도 문제는 반복됐습니다. 조사 대상 93개 중 31.2%는 주차구역 면적이 기준보다 작아 주차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매표소의 경우에도 53.2%에 달하는 25개가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높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대다수 경기장이 ‘휠체어 관람석’ 이용자가 실제 장애인인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 발권만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당사자의 불편이 있는 만큼, 이용 편의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이번 조사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은 경기장 관리자에게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 설치와 관리 개선을 권고했으며, 보건복지부에는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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