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 자폐성장애인 당사자

저는 기쁘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장애를 갖고 있지만 현재 직장에서 일도 하고 다른 기관에서 자조모임도 하고 미술활동을 하며 여러 가지 취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장에서 처음 일할 때 많이 낯설고 힘들었습니다. 매일 매장 청소하고 깨끗하게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고, 요청하는 걸 이해하고 손님 응대 방법, 그리고 동료와 소통하는 방법을 몰라서 더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8개월 동안 함께한 동료들은 이런 저를 배려해주고 지도를 잘 해주신 덕분에 현재 자신감을 찾아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을 자폐성장애인에 대한 편견어린 시선과 낯설어 함께 일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일하는 점장님과 동료들처럼 많은 사람들이 우리 모습과 행동을 이해해주고 많은 기회를 주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더 많은 자폐성장애인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집밖으로 나와 일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장애가 있지만 뒤에서는 장애를 없애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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