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제2차 문화진흥 기본계획’ 발표
어르신·장애인·청년이 창조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어르신과 장애인, 청년이 K-컬처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1일 서울 대학로 이음아트홀에서 ‘제2차 문화진흥 기본계획 및 청년문화정책 10대 과제 보고회’를 개최하고, 자유와 연대의 날개를 단 K-컬처의 새로운 5년 계획을 담은 ‘제2차 문화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 박보균 장관은 “자유의 가치 아래 K-컬처에 도전정신과 독창적인 상상력이 더해지고, 연대의 가치를 품은 K-컬처로써 지역과 사회, 나아가 세계시민이 단단하게 연결된다. K-컬처에 자유와 연대의 날개를 달아 자유롭고 공정한 문화매력국가로 도약하도록 마련한 정책과제들을 짜임새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진흥 기본계획은 문화기본법 제8조에 따라 문화진흥을 위해 수립하는 법정 기본계획이다. 제2차 기본계획은 향후 5년(2023년~2027년)간의 문화정책 기본방향을 담고 있다. 

K-컬처를 빛낼 새로운 주역 어르신·장애인·청년 위한 지원과 환경조성 나선다

특히 문체부는 이번 발표를 통해 어르신, 장애인, 청년이 K-컬처를 빛낼 새로운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먼저 장애인들이 문화를 공정하게 누리고, 나아가 창작자로 활동하도록 장애인 프렌들리 문화환경을 조성한다.

정부·공공기관·문화예술기관 주요 발표 시 수어통역과 점자번역 지원을 지난해 연 440회에서 2027년 연 2,000회로 확대하고, 영화와 전시 등 문화정보의 수어통역 영상 제작 지원도 확대한다(2023년 10개소 → 2027년 누적 50개소).

또 장애인 문화예술 교육과 장애예술인의 창작지원을 확대하고,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과 표준전시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여성 어르신의 이야기 구연 활동이 창작 예술로 확장되도록 배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스타발굴, 융복합 공연화와 K-전통이야기 해외 보급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선배세대가 후배세대와 인생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멘토링 프로그램인 ‘인생나눔교실’을 확대하고, 어르신 공연팀을 선발·지원하는 ‘실버마이크’ 등 어르신들의 주체적인 사회 공헌 문화활동을 지원한다.

우리 문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주도하는 전통문화 청년창업도 성장단계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2027년까지 예비창업 200팀, 창업 3년 이내인 초기 창업기업 총 100개사, 창업 3~7년 이내인 도약기 창업기업 총 3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MZ드리머스는 연 5회 개최되는 ‘청년문화포럼’을 통해 청년이 필요로 하는 핵심 정책의 제안·시행·평가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한편, 문체부는 기본계획 수립 연구와 포럼 개최,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쳤다.

고령화, 지역소멸 위기 확산, 공동체 의식 저하와 같은 장기간 지속된 문제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일상화, 기술혁신과 융합 등 단기간 급속하게 발생한 변화를 진단했다.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제2차 문화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키로서 ‘자유’와 ‘연대’를 핵심가치로, ‘공정하고 자유로운 문화매력국가’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A, B, C, D의 4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4대 추진전략은 ▲(A: Attractive Asset, 매력있는 문화자산) 전통문화, 한글·한국어 등 K-컬처 매력의 원천을 활용하는 ‘내일을 여는 K-컬처’ ▲(B: Beyond the Boundary, 경계를 넘어) 어르신, 장애인, 청년 등 다양한 주체가 문화의 주역이 되도록 하는 ‘새로운 주역과 비상하는 K-컬처’ ▲(C: Cultural Care, 문화를 통한 돌봄·치유) 지역소멸 대응과 사회 연결 등 문화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 ‘지역사회를 품격있게 연결하는 K-컬처’ ▲(D: Dynamic Diffusion, 역동적인 확산) K-컬처의 매력을 세계로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기반을 조성하는 ‘세계시민과 연대하는 K-컬처’이며, 12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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