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서귀포 일원에서 열려
130여 개국 농아인 2,000여 명 참가… 당사자 인권, 국제 현안 등 논의

오는 7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가 본격적인 출발점에 섰다.

한국농아인협회와 대회조직위원회는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협회를 공동주관으로 제주집행위원회를 구성하여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17일까지 경쟁 입찰 방식으로 대행사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세계농아인대회는 지난 1951년 이탈리아에서 세계농아인연맹(WFD) 창립을 계기로 4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농아인의 인권과 교육, 문화, 예술, 수어 등과 관련된 130개 회원국의 실태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위기의 시대와 인류 모두의 권리 보장(Securing Human Rights in Times of Crises)’을 주제로 열린다. 전 세계 130여 개국 2,000여 명이 참가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서귀포 일원에서 오는 7월 1일~15일까지 진행된다. 

대회는 청년캠프, 세계농아인연맹(WFD) 총회, 워크숍 등의 사전 행사와 개막식, 분과 세미나, 네트워킹 전시, 갈라디너 등의 본 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본 행사인 분과 세미나는 농아인의 국제 정세와 인권 실태 등의 세계 농아인들의 현안을 다각적 협력과 구체적 대안 마련을 목적으로, 6개 세션으로 구분해 각국의 전문가들이 주제 발표와 본 발표로 진행된다.

주 내용은 ▲수어·농인 연구 ▲다국어를 포함한 양질의 교육 달성 ▲기술 접근성, 고용 ▲국제 협력·개발 ▲인도주의의 비상사태와 위기 속의 인권 ▲농(DEAF)사회 속의 교차성 등으로, 약 2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또 별도의 특별 세션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수어, 농아인 복지정책에 대한 세미나가 추진된다. 수어 관련 전문가와 농아인 당사자, 공무원을 초청해 제주의 농아인 정책을 진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는 농아인 정책에 관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시 영역에서는 각국의 농아인 정책과 IT·미디어 기기 전시, 농아인 생산품과 문화예술 작품 홍보, 제주의 세계자연유산, 전통문화 홍보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민태희 집행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위상은 물론, 제주특별자치도가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안전하고 유익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자원과 인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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