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연주자가 화합의 공연 선보여

시각장애예술인 연주자 15명과 비장애인 연주자 10명으로 구성된 장애예술인 오케스트라가 청와대 춘추관을 화합과 감동의 하모니로 채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하 장문원)과 함께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오후 4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특별공연 ‘함께 누리는 마음의 선율’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8월에 열린 장애예술인 특별전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에 이어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리는 두 번째 장애예술인 행사다.

문체부 박보균 장관은 취임 이후 “장애인의 문화예술·체육·관광의 환경이 좋아지면 모든 사람의 환경도 좋아진다.”고 강조해왔으며,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 구매제도 도입과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 조성사업 등 정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대표를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사로 선임하고, 장애예술인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배은주 상임대표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이를 통해 장애예술 뿐 아니라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장애예술인이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힘을 싣고 있다.

시각장애인 예술 꿈나무, 청년 장애예술인, MZ드리머스 등 초청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일반 대중들에게 친숙한 영화와 뮤지컬 OST 수록곡 등으로 구성했다. 시각장애인 이상재 지휘자가 음악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며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이상재 지휘자는 “시각장애 연주자의 공연은 암기에 의존해 연주를 익히고, 서로의 호흡으로 사인을 보내며 연주를 이어가는 특별한 감동을 전하는 선율.”이라며 “이번 공연이 장애인 예술도 뛰어난 기량과 예술성으로 감동을 선사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체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예술환경을 만들어가는 주역으로 MZ 세대들의 만남을 기획했다.

이번 공연에는 시각장애인 예술 꿈나무, 청년 장애예술인과 더불어 문체부 MZ 드리머스(2030자문단)를 초청한다. 또한 장애예술단체 대표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관객은 12일~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을 받으며 추첨을 통해 총 5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장문원 누리집(www.i-eu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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