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이웃 제보로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유공자 3명 선정

ⓒ경기도
ⓒ경기도

경기도는 지난 13일 위기 상황에 처한 주변 이웃을 ‘경기도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에 제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공로로 유공자 3명에게 경기도지사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미정 씨는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 친구(동두천시 거주)를 콜센터로 제보해, 신속하게 치료 연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방문 당시 대상자는 각혈을 하는 등 위험한 상태로 종합병원으로 옮겨 신장병을 확인하고 치료 중이다. 동두천시는 맞춤형 의료급여와 주거급여 대상자로 지원하고 있다.

용인시에 거주하는 서재열 씨는 약 1년간 출근 시간에 노숙인이 다리를 다쳐 진물이 나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제보했다. 

대상자는 관할 시로 즉시 연계돼 선하무릎 연골 수술 치료를 받았으며, 성남시 노숙인 종합지원센터가 거주지 안정을 위한 고시원 숙박비로 약 230만 원(6개월 치)을 지원했다. 

안산시 초지재가센터 소속 김한나라 씨는 일하다 알게 된 독거노인이 백내장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끼니도 챙기기 어렵다는 내용을 제보해 즉석식품을 지원 연계했다. 김 씨는 폐렴으로 입원 중인 다른 대상자도 제보했으며, 대상자는 병원 후원금 등을 연계 지원받았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2월 이번 유공자를 비롯해 긴급복지 위기 상담 콜센터 제보자 13명에게 감사 서한문을 발송한 바 있다.

당시 김동연 지사는 서한문을 통해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주신 소중한 분들에게 감사 인사드린다.”며 “저 역시 어느 한 사람 포기하지 않는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 중 공적 등을 고려해 이번 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올해는 상반기 제보자 10명, 하반기 제보자 17명(공무원 10명 포함)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경기도 김능식 복지국장은 “공공의 복지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아보고, 따뜻한 손길이 전해질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기여한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더 많은 제보자들의 참여와 공공이 힘을 합쳐 복지 사각지대가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