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증진, 인권신장 등 헌신

장애인의 날을 맞아 복지발전을 위해 헌신한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가 공개됐다.

20일 보건복지부는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 3명을 비롯해, 장애인복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18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왼쪽부터)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상한 한국농아인협회 김성완 충남농아인협회장과 함께하는 사랑밭 오세흥 부회장, 행복누림 한승완 원장. ⓒ보건복지부
(왼쪽부터)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상한 한국농아인협회 김성완 충남농아인협회장과 함께하는 사랑밭 오세흥 부회장, 행복누림 한승완 원장. ⓒ보건복지부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 3명 선정… 장애인복지 발전 ‘헌신’

올해의 장애인상은 타에 모범이 되는 장애인을 발굴·시상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사회통합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지난 1996년 9월 15일 우리나라가 제1회 루즈벨트 국제장애인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상금이 모든 장애인들에게 뜻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올해의 장애극복상을 제정한 데서 시작됐다. 이후 2009년부터 올해의 장애인상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올해 수상자는 한국농아인협회 김성완 충남농아인협회장, 함께하는 사랑밭 오세흥 부회장, 중증장애인거주시설 행복누림 한승완 원장이 선정됐다.

한국농아인협회 김성완 충남농아인협회장은 청각장애인 당사자로서 한국수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어의 발전과 보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헌신해 왔다. 농인의 인권을 대변하며, 복지증진을 위한 복지정책과 인권신장을 위해 기여했다.

함께하는 사랑밭 오세흥 부회장은 베트남 파병 때 고엽제 후유증으로 인해 장애인으로 등록했으며, 장애인·노인·다문화가정을 위해 20년 넘게 봉사활동을 펼치며 헌신적인 봉사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또 독거노인 등을 위해 꾸준한 정기 후원을 하는 등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있다.

행복누림 한승완 원장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설립에 공헌해 미인가시설을 사회복지법인으로 성장시켜, 지역사회 장애인복지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다양한 문학 활동으로 구상솟대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과 장애인식개선 활동에 기여했다.

국민훈장을 수상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회장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나운환 부회장, 홍성군장애인복지관 복천규 관장 ⓒ보건복지부
국민훈장을 수상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회장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나운환 부회장, 홍성군장애인복지관 복천규 관장 ⓒ보건복지부

장애인복지 유공자 18명 정부포상 수여

이번 기념식에서는 국민훈장 3명, 국민포장 4명, 대통령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6명 등 유공자 18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이날 ▲국민훈장 모란장에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회장 ▲국민훈장 목련장에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나운환 부회장 ▲국민훈장 석류장에는 홍성군장애인복지관 복천규 관장 ▲국민포장에는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 이영재 협회장,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소재훈 회장, 한마음의집 유광협 원장,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충남지부 조구호 태안군지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대통령표창에는 충청북도장애인단체연합회 변창수 회장, 부산광역시 16개구군 장애인법인연합회 박일복 회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정의철 사무총장,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정진삼 광주시협회장, 청옥보호작업장 손우덕 시설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국무총리표창에는 서귀포장애인종합복지관 윤보철 관장, 국제재활원 조금숙 생활재활교사, 이준석 서예가, EM실천 김영환 시설장,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이범식 경산시지회장,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은하수봉사팀이 선정됐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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