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맞아 자료 1,000부 사전 신청 접수 시작
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이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2023 쉬운 배달앱 사용법’을 제작했다.
장애인의 날인 20일부터 1,000부 무료배포 신청을 선착순으로 받는다. 신청은 소소한소통 누리집과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 자료는 2021년 처음 선보인 쉬운 배달앱 사용법의 개정판 자료로, 기본 이용법은 물론 앱 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쉽게 소개한다.
자료 제작에 앞서 기존 배달앱 유경험자와 미경험자로 나눠 총 5회의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인터뷰에서 파악한 요구사항과 사용자 특성 등을 반영했다. 지난해에 이어 3번째 리뉴얼된 자료인 만큼 더욱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담았다는 것이 소소한소통의 설명이다.
올해 쉬운 배달앱 사용법은 준비하기, 이용하기, 활용하기 등 단계별로 구성된 3권 1세트 책자로 구성됐다.
‘준비하기’는 배달앱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하는 기초 단계에 대한 자료다. ‘이용하기’는 주문할 음식을 검색하고 결제하는 방법을 설명을 담았다. ‘활용하기’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내용으로 1인분만 주문하고 싶을 때, 포장 주문할 때, 배달을 빨리 받고 싶을 때 등 구체적인 상황과 추가적인 기능에 대한 설명을 담았다.
인쇄물, PDF, 웹사이트 등의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인쇄물은 각 단계별 1,000부씩 총 3,000부 제작되며 선착순 신청을 받아 개인 또는 기관에게 무료 배포한다. 개인은 1세트, 기관은 5세트 또는 10세트 중 골라 신청할 수 있다.
인쇄물 소진 후에는 소소한소통 누리집 등에서 PDF 형태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자료는 인쇄물 외에도 동일한 내용을 웹사이트에서도 함께 공개한다.
웹사이트에는 책자의 모든 내용과 함께 사이트 내 글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스크린리더 기능, 고대비, 돋보기, 크기 조절 기능 등을 적용했다.
인쇄물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저시력자와 시각장애인 등은 물론 모든 정보약자 계층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웹사이트는 다음달 중 오픈 예정으로, 소소한소통 누리집과 배달의민족 앱 등을 통해 안내된다.
소소한소통 백정연 대표는 “쉬운 배달앱 사용법은 2021년 쉬운 정보 주제 공모를 통해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요청을 반영하여 만든 자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며 “올해 쉬운 배달앱 사용법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발달장애인 당사자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기존 자료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배달앱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번에 웹사이트도 함께 선보이면서 발달장애인 뿐 아니라, 저시력자, 시각장애인, 고령자 등 다양한 정보약자 계층의 일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