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예술가 작품 30점 선정… 온·오프라인에서 수상작 전시

ⓒ스프링샤인
ⓒ스프링샤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일 발달장애인 예술가를 위한 미술 공모전 ‘제2회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을 열었다.

하나 아트버스는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공모전이다.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활동을 증진하고 NFT 발행, 채용 연계 인턴십 등 혜택을 통해 장애예술인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하나 아트버스 수상작은 성인 부문 20점, 청소년·아동 부문 각 5점이다.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과 한양대학교 응용미술교육과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대상 3명, 최우수 4명, 우수 7명, 입선 16명을 선정했다. 

또 회화 21점과 더불어 디지털드로잉 작품도 9점을 차지해, 장애예술가의 작품 제작 기법과 재료의 영역이 점차 확장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

성인 부문 대상은 청와대 춘추관 전시 등을 통해 알려진 ‘시계작가’ 윤진석의 ‘2시50분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가 수상했다. 위험 시각에 가까워진 지구 환경 위기 시간을 안전한 시간대로 되돌리고 싶은 희망을 담은 작품이다.

윤 작가는 “희망을 갖고 노력하면 꿈이 이뤄진다.”며 “특별한 그림을 그리며 당당하게 세상과 소통하길 바란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 부문 대상은 조미소 작가의 ‘지리산 고양이’가 차지했다. 지리산 하동에 거주하는 작가와 자연의 교감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아동 부문 대상은 양예준 작가의 ‘멸종위기동물들과 나’다. 환경오염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과 그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작가의 자화상이 담겼다.

수상작 가운데 대상과 최우수상 작품을 포함한 14점은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21일까지 전시된다. 

이어 오는 26일~다음달 20일까지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의 복합문화공간 ‘H.art1(하트원)’, 오는 7월 4일`15일까지는 평창동의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에서 오프라인 특별 전시가 예정돼 있다. 

또 모든 수상작은 스프링샤인 누리집에서 온라인 전시로 공개되며, ‘캔버스’ 플랫폼을 통해 NFT로도 발행된다.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은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차별 없는 평등사회를 위한 인식 개선의 계기가 되며, 훌륭한 작품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하나금융그룹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