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을 멈 춘 사람들. 한 참을 응시하게 되는 그림들. 수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잡은 이곳은 유명 작가의 갤러리가 아닌가 싶지만, 사실은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의 지하 주차장 출입 통로입니다.

경기도가 장애인 예술품을 대여해 임대 전시하고 있는 건데요.

이곳에 걸려있는 그림들은 다름 아닌 발달장애인 화가들의 작품들입니다.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의 장애 예술인 지원사업 누림 아트앤워크와 연계해 작품을 빌려 전시함으로써 환경 정비가 필요했던, 경기도청의 밀폐된 복도식 구조의 지하주차장 출입 통로는 화사해졌고, 장애 예술인 작품 홍보와 유통,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인터뷰) 김채성 작가

(그림은) 제가 생각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어요. 처음부터 제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림이 전시되었을 때) 뿌듯했어요.

아트림 화실에서는 작품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화가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작품 토끼카페를 그린 강예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한 포부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예진 작가

많은 사람들에게 그림을 보여줄 수 있어 너무나도 좋았어요. 해외에서도 전시를 하고 싶어요, 외국에서도 전시를 하고 싶고요. 전국을 다니면서 아트림을 홍보하고 싶어요. 전국에 사는 사람들한테,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한테 제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꿈이에요.

경기도청에서 전시 중인 20여점의 장애인예술품은 올 연말까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지자체와 기관이 함께하는 장애인 예술품의 대여 전시로 장애 예술인의 작품 활동과 일자리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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