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기만 했던 청계광장이 갖가지 중증장애인생산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변신했습니다. 지난 20일 열린 장애인생산품 홍보장터 현장입니다.

서울 청계광장 특별행사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이틀간 전국 50여 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장애인생산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였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장애인생산품을 홍보하기 위한 자리가 부족했던 상황, 그만큼 참여 시설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인터뷰) 박경호 원장 / 동안제일복지센터

저희는 동안제일복지센터라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데요. 저희는 특별히 장애인분들과 함께 수제 초콜릿을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초콜릿 만들기 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오늘 초콜릿을 준비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인터뷰) 최현주 사무국장 / 구로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

저희는 구로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입니다. 중증 장애인분들이 많이 계시고요. 총 54명의 장애인분들이 직업재활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장애인분들이 디자인 사업을 하고 있어서 홍보를 드리고자 참여하게 됐습니다.

장애인생산품은 직업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고용하는 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한 제품입니다. 장애인 고용과 자립지원을 위해 기여하고 있으나, 실제 제품 생산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시설들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박경호 원장 / 동안제일복지센터

저희가 장애인생산품이라는 것이 많은 투자나 기술을 좀 더 확보해서 하는 것이 아닌, 장애인분들이 할 수 있는 능력 선에서 생산하고 작업을 하다 보니 홍보나 마케팅 쪽으로 많은 투입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터뷰) 최현주 사무국장 / 구로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

코로나19로 인해서 수입·수출에 대한 어려움들이 많이 발생했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중증 장애인들과 극복해 나가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려요. 준비 기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고요.

어느 때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필요한 상황, 참여 시설들은 앞으로 장애인생산품에 대한 홍보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는 데 뜻을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박경호 원장 / 동안제일복지센터

이런 장터가 아니더라도 지역마다 장애인생산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공공상점을 열어준다거나

인터뷰) 최현주 사무국장 / 구로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

시설의 역할을 많이 공유하고 알리는 자리, 지금은 중증장애인생산품우선구매특별법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강제성이 없어서 1%가 채워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금 더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협조를 해주신다고 하면, 저희가 운영하는 데 있어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돕는 장애인생산품. 단순히 일회성 홍보가 아닌, 지속적인 판로 확대와 지원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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