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참여자 700명 모집, 5월 2일~26일까지 주소지 동 주민센터 접수
만 15세~39세 대상… 3년 간 매월 10·15·20만 원 저축 시 추가로 15만 원 적립

서울시는 청년 중증 장애인의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 불안감 해소를 돕기 위해 2일부터 ‘이룸통장’ 참여자 700명을 신규 모집한다.

이룸통장은 참여자가 3년간 매월 일정 금액(10·15·20만 원)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매월 추가로 15만 원씩을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만기 시 최대 1,260만 원과 이에 대한 이자를 지급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월 20만 원씩 3년 동안 저축할 경우 본인 저축액 720만 원과 서울시가 월 15만 원씩 3년 동안 추가로 적립한 540만 원을 더한 1,26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은행에서 만기 시 지급하는 이자도 받는다.

신청 기간은 2일~오는 26일까지며, 신청 자격은 만 15세 이상~39세 이하 중증 장애인이다. 공고일 기준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가구원 중 1명만 신청 가능하다. 신청자 본인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이거나, 신용유의자인 경우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더불어 기존 ‘희망두배청년·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참여 가구와 다른 지방자치단체, 보건복지부 등 유사 자산형성 지원사업 참여·수혜 가구도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2019년부터 참가해 작년에 만기 해지한 자폐성장애인 박〇〇 씨(영등포구, 26세)는,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는 그림으로 이룸통장을 표현했다. ⓒ서울시
2019년부터 참가해 작년에 만기 해지한 자폐성장애인 박〇〇 씨(영등포구, 26세)는,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는 그림으로 이룸통장을 표현했다. ⓒ서울시

신청 방법은 신청 서식과 필요서류를 준비해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된다.

신청 서식과 필요서류 등은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 고시·공고란, 서울시복지재단 누리집(www.welfare.seoul.kr) 재단 소식란, 25개 자치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선발자는 면접 없이 제출서류만으로 심사·선정하며 오는 8월 말에 발표한다. 선발자들은 9월 초 약정을 하고 저축을 시작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다산콜재단(국번없이 120), 주소지 동주민센터와 자치구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김상한 복지정책실장은 “이룸통장은 중증 장애인의 자립자금 형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제도.”라며 “앞으로 청년 중증 장애인들이 자립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자금형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8년에 첫발을 내딛은 이룸통장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 중증 장애인의 미래 씨앗자금 형성을 돕기 위해 시행한 제도다. 지금까지 3,274명이 약정했고 1,543명이 저축을 완료했다.

이룸통장은 2018년 서울시 10대 뉴스에서 3위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700명 모집에 1,071명이 지원하는 등 매년 청년 중증 장애인의 지속적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적립금은 교육비·의료비·주거비 등의 자립준비금 혹은 장기 자금 마련을 위한 미래 자산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서울시는 저축 참여자에 대한 사례관리와 금융교육을 실시, 장기적인 저축습관 배양을 통한 자산형성을 이끌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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