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3일~14일까지 제천축구센터에서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클리닉’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는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 3’의 일환이다. 원 포인트 레슨과 더불어 레크리에이션, 인권 교육과 성폭력 예방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 기간 K리그 연맹과 구단 소속 10개 통합축구팀에서 약 30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첫째 날인 13일에는 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고알레가 선수들을 위한 축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K리그 대전에 몸 담았던 고알레 이호 대표를, 중심으로 8명의 멘토들이 각각의 섹션에서 레크리에이션을 통한 웜업과 함께 패스와 드리블, 슈팅과 수비, 체력관리 노하우를 전수했다.
4개조로 나뉜 참가 선수들은 섹션을 순환하며 클리닉에 임했다. 이어진 저녁 프로그램에서는 각 팀의 지도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같은 시각 스페셜 선수들은 요가 체험을, 파트너 선수들은 스포츠 윤리 교육을 받았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참가 선수단의 경기력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디비전 성격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참가팀은 3개 조로 편성돼 풀리그전을 가졌으며, 이날 성적은 오는 10월 열리는 통합축구대회 ‘유니파이드컵’ 조 편성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클리닉에 참가한 포항스틸러스 통합축구단 이호범 선수는 “멘토들의 지도를 통해 보완하고 싶은 슈팅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꾸준히 연습해 유니파이드컵에서 더 향상된 기량으로 출전하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은 “올해 3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유니파이드컵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추구하는 통합사회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이 돼 공동의 목표를 향해 몸과 마음을 맞대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 후원사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