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폭력 의사소통 도움 그림판. ⓒ사람과소통
디지털 성폭력 의사소통 도움 그림판. ⓒ사람과소통

언어치료 AAC센터 사람과소통은 인천북부교육지원청과 함께 ‘디지털 성폭력 의사소통 도움 그림판(이하 의사소통 판)’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의사소통 판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 학생이 디지털 성폭력을 당했을 경우, 자신의 피해 상황을 그림이나 글자를 가리켜서 담당 교사와 경찰관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하는 의사소통 도구다. 

해당 도구를 제작하기 위해 담당 장학사, 인천 관내 소속 학교폭력책임교사, 특수교사, 경찰관이 모여 다양한 디지털 성폭력 사례들을 연구하고 나섰다.

의사소통 판에는 디지털 성폭력에 관한 다양한 상황이 그림과 글자로 상세하게 분류돼 있다. 이를 통해 아동과 청소년들이 다양한 수위와 방식의 미디어에 노출되는 경우를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 학생들이 성범죄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디지털 성범죄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과소통 한선경 대표는 “사례를 읽는 것조차 힘든 사건들이 많았는데 직접 피해를 입은 당사자 학생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피해 상황을 진술하는 것도 중요하나, 이러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장애 학생들을 위한 예방 교육도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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