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19일까지 울산에서 열려… 전국 3,479명의 선수단 경쟁
장애인스포츠 인권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자넌 19일 울산장애인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골볼 남자(초·중·고등부) 결승에서 우승한 서울시 선수들의 경기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자넌 19일 울산장애인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골볼 남자(초·중·고등부) 결승에서 우승한 서울시 선수들의 경기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체육 꿈나무들이 펼치는 경쟁의 장,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지난 16일~19일까지 울산시 일원에서 4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울산에서 개최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3,479명의 선수단이 17개 종목에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대회 기간 526명으로 최다 선수단이 참가한 경기도는 188개(금 80, 은 61, 동 47)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개최지 울산은 108개(금 33, 은 34, 동 41)를 기록했다. 

또 2명의 5관왕과 1명의 4관왕, 31명의 3관왕이 탄생하며,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미래를 밝혔다.

대회 5관왕의 영예는 수영 김진헌 선수가(14, 용인 포곡중, 경기도), 수영 여은별 선수(15, 의정부 회룡중, 경기도)가 차지했다.

장애인스포츠 인권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휠체어 체험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스포츠 인권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휠체어 체험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특히, 대회 기간 중에는 울산시민·학생과 함께하는 ‘장애인스포츠 인권 페스티벌’을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장애인스포츠인권 OX 퀴즈와 장애유형별 스포츠 체험 등 장애인스포츠와 인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스포츠를 통한 장애 인식개선 교육인 드림패럴림픽에 참여한 울산지역 초·중학생들은 휠체어농구와 배드민턴 등 장애인스포츠를 체험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장애인선수 부모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정책참여단’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운영됐다. 장애인선수 보호자로 구성된 각 시·도별 정책참여단은 대회 현장 곳곳을 방문해 장애인스포츠인권, 선수 이동, 운영 편의 등 대회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참여단은 향후 장애인체육 현장 발전과 개선 사항 발굴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대회 기간 내 육상과 e스포츠 종목은 스포츠등급분류 현장 조사도 진행됐다. 육상은 등급분류 관찰 평가를 시행했고, e스포츠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스포츠등급분류위원회 3명의 위원이 참여해 선수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하고 등급분류 매뉴얼 개발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19일 울산시청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이 김두겸 울산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19일 울산시청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이 김두겸 울산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한편, 이번 대회는 장애학생 선수들이 참여하는 만큼 사고 없는 안전한 체전을 치렀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회 준비 과정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경기장 등 시설물에 대한 전문가·관계기관 합동 점검, 경기운영 요원 대상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대회 기간 17개 경기장에 6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관람 안내와 편의 제공으로 대회 성공을 도왔다.

이에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 울산시청을 방문했다.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전과 이번 학생체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준 울산시 체전기획단, 선수단을 따뜻하게 맞이해준 울산시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김두겸 울산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메달 획득 결과와 수상자 등은 공식 누리집(youth.koreanpc.kr/17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기 대회는 내년 5월 14일~17일까지 전라남도 목포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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