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내 4번째 매장… 중증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중증 장애인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신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 부천우체국점이 22일 개소 기념행사를 가졌다. 

올해 초 문을 연 부천우체국점은 우체국 1층에 입점해 있으며, 카페에는 발달장애 청년 바리스타 4명과 매니저 1명 등 5명이 일하고 있다. 우체국 공익재단은 우체국 내 카페 설치 장소를 무상 제공하고, 카페 운영은 예비 사회적기업 더블루가 맡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장애인개발원 이경혜 원장, 우체국공익재단 박종석 이사장, 정우식 부천우체국장을 비롯해 카페 운영을 맡게 된 더블루 박은정 대표, 중증 장애인 바리스타 근로자들이 함께했다. 

개발원과 우체국공익재단은 지난해부터 아이갓에브리씽 사업 협력을 시작했다. 우체국공익재단에서는 우체국 내 카페 공간의 임대를 지원하고, 개발원은 표준화 카페 설치 전반과 근로자 교육, 홍보, 이벤트 등 운영을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첫 번째로 문을 연 남대구우체국점(83호)을 시작으로 인천남동우체국점(84호), 대전둔산우체국점(85호)과 이날 개소 행사를 진행한 부천우체국점(87호)에는 총 12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고 있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고용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 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내어준 우체국공익재단에 감사하다.”며 “개발원은 다음달 중 전국 매장의 매니저와 바리스타를 대상으로 커피 장비 관리,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고, 카페 운영 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교육을 실시하는 등 카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개발원은 올해 하반기에 카페 사업의 성장 방안을 도출하고,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공공·민간 연계 업종의 추가 발굴을 위해 ‘신규일자리 창출사업 개선 방안 및 신규업종·직무 개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개소 신청·문의는 개발원 직업재활부(02-3433-0719, 4546)로 하면 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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