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 경로당 170개소 방문… 노인들과의 소통 시간 가져
건의사항 토대로 ‘영등포형 경로당 종합계획’ 수립 예정

서울시 영등포구가 지난 1월부터 5개월간 지역 내 모든 경로당 170개소를 찾아 노인과 소통하는 ‘어르신과의 따뜻한 동행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최호권 구청장은 형식적인 신년인사회 대신, 지난 5개월간 지역 내 모든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 구청장은 경로당 시설을 직접 점검하면서 노인들의 불편사항을 살피고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영등포구는 이번 소통을 통해 난방비·운영비 지원 현실화, 중식·청소도우미 지원, 노후 시설 개·보수, 프로그램 활성화 등 경로당 운영 관련 각종 애로사항을 확인했다.

이에 영등포구는 노인들의 다양한 건의사항을 토대로 ‘영등포형 경로당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어르신과의 따뜻한 동행 대장정에 나선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영등포구
어르신과의 따뜻한 동행 대장정에 나선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영등포구

영등포형 경로당 종합계획에서는 ▲권역별 어르신 여가 활동공간 확충 ▲경로당 운영 지원 현실화 ▲경로당 프로그램 활성화 ▲경로당 환경 개선 ▲어르신 일자리 확대 ▲경로당 운영지원체계 구축 등 경로당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의견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다룬다. 

나아가 오래된 경로당 이미지를 벗고, 초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영등포형 스마트 실버센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노인들에게 새로운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신개념 경로당의 역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 구청장은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경로당 운영을 선도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노인복지 향상, 미래 교육 방향 모색, 보육환경 개선 등에 대해 구민 중심의 현장 소통을 통해 함께 의견을 나누고 해법을 찾는 열린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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