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컨설팅·교육 통합지원체계 가동… 통합지원 중심 ‘평가지표’ 개편
회계, 보육과정 등 수준별 교육프로그램 운영… 보육서비스 품질↑

서울시가 ‘서울형어린이집’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어린이집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은 한 단계 높인다.

7일 서울시는 모두가 행복한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 평가·컨설팅·교육을 아우르는 통합지원체계를 갖추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형어린이집은 민간 어린이집의 공공성을 국공립 수준으로 높여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담보하는 서울시 대표 공보육 브랜드다. 지난 2009년 공보육 강화를 위해 도입됐다. 

앞으로 서울시는 서울형어린이집 공인 여부를 결정하는 평가지표를, 어린이집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통합지원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과 교육도 강화한다. 

서울형어린이집 공식 BI. ⓒ서울시
서울형어린이집 공식 BI. ⓒ서울시

평가지표, 통합적 지원 중심으로 개선

먼저, 서울시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지난해 12월부터 보육 현장 전문가와 6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평가지표를 통합적 지원 중심으로 대폭 개선했다. 

신규 공인의 경우 정원충족률을 낮춰 어린이집의 참여 문턱을 낮추고, 3년마다 도래하는 기존 서울형어린이집 재평가시 ‘의무 컨설팅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회계 관리에 도움을 주고 운영 투명성을 높인다.

또 보육하기 좋은 어린이집 환경을 만들고, 보육교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내용도 평가지표에 담겼다. 

이와 함께 급식관리지원센터의 점검결과를 평가지표에 연계해 급식 관리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사의 권익 보호와 보수·성과 연계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시범지표도 신설했다. 

이밖에도 장기적으로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공공성을 높여 서울형어린이집으로 공인을 받을 수 있도록 평가 전에는 소규모 집단 컨설팅을, 평가 후에는 일대일 개별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서울형어린이집 공인율을 높이고, 투명성을 담보한다는 목표다.

회계 등 교육프로그램 운영… 보육서비스 품질 제고

서울형어린이집 역량 강화를 위해 신규·기존 서울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음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신규 대상으로는 보육의 공공성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위주로, 기존 대상은 수준별로 기본과 심화과정으로 나눠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형어린이집의 직무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다음달부터 원장들을 대상으로 원장리더십, 인사·조직관리, 재정관리, 시설관리(안전·건강), 보육과정 운영 전문성 등의 교육을 실시한다.

어린이집 운영기준 중심의 교육뿐만 아닌, 보육과정을 비롯한 상호작용 분야 등 현장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다양한 주제로 교육한다.

서울시는 서울형어린이집만의 평가·컨설팅·교육 통합지원체계를 갖춤으로써 공공성을 담보하면서도, 급변하는 보육 현장과 동행해 공보육 대표 브랜드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으로 인한 원아 감소로 보육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라며 “서울형어린이집의 평가지표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참여 문턱은 낮추고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은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와 부모, 교사가 모두 행복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서울형어린이집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많은 어린이집이 관심을 갖고 서울형어린이집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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