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4·은5·동7 획득… 탁구와 조정에서 금메달 4개 쏟아져

지난 12일 2023 Virtus 글로벌 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이 인천공항에 도착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지난 12일 2023 Virtus 글로벌 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이 인천공항에 도착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2023 Virtus 글로벌 게임’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해 총 16개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Virtus 글로벌 게임은 전 세계 발달장애인들의 축제의 장이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로 패럴림픽 한 해 전 개최된다.

대한민국은 사이클, 수영, 조정, 탁구, 태권도 총 5개 종목에 20명의 선수가 출전해 뜨거운 열정으로 전 세계에 크나큰 감동을 선사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우리 선수단은 지난 12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리 선수단의 첫 금메달은 탁구에서 나왔다.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탁구 남녀 복식 결승전에서 김기태·서양희 조는 대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정에서는 금·은·동메달이 모두 나왔다. 여자 실내 조정 500m에서 이수연 선수는 1분44초8로 가장 먼저 결승 라인을 통과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1분45초7의 최성림 선수는 2위에 올랐다.

실내 조정 1000m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이수연 선수는 3분49초5로 2위, 최성림 선수는 3분51초로 3위를 차지해 시상대에 나란히 올랐다.

2023 Virtus 글로벌 게임 탁구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조직위원회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2023 Virtus 글로벌 게임 탁구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조직위원회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는 김기태, 김보겸, 김창기 선수가 출전해 일본을 매치 스코어 2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확정졌다.

조정 혼성 2,000m 단체전에 참가한 도수호, 이수연, 정구환, 최성림 선수가 6분39초2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조정 대표팀은 총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렸다.

또 이인국 선수는 남자 배영 100m에서 1분1초8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종주국으로써 올해 첫 출전한 태권도 종목에서는 복준서 선수가 품새 종목 2위로 마무리해 많은 이들의 박수와 환호성을 받았다. 

사이클에 개인 추발 4km에 출전한 원종웅 선수는 5분17초014로 4위로 결승점을 통과해 레이스를 종료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 4개, 은 5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한 한국은 총 16개의 메달로, 2019년 호주 브리즈번 대회(금2, 은4, 동7)의 성적을 넘어섰다. 2009년 2회째인 체코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메달 개수 기준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은 “이번 대회는 출전한 종목에서 고르게 메달이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좋은 결과 속에 안전하고 건강하게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애써준 지도자와 스태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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