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곡성군이  6․25참전유공자인 오종근 씨(만 93세)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육군본부 6․25전쟁 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 신기진 단장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유공자의 집을 방문해 무공훈장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국방TV의 ‘강군365’ 프로그램 촬영이 이뤄졌으며, 광주 보훈병원 통합서비스팀도 방문해 유공자의 건강 상태를 검진하기도 했다.

오종근 유공자는 18세의 나이로 황해도 옹진반도 전투(국사봉 전투)에 투입돼 총상과 수류탄으로 인한 부상을 입었다. 

전공을 인정받아 1950년에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당시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인해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했다. 그 후 73년이 흐른 이날 비로소 훈장을 받게 됐다.

6․25전쟁 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은 곡성군과 협력해 지난달 8일~12일까지 집중탐문기간을 운영한 바 있다. 그 결과로 2명의 무공훈장 수여 대상자를 발굴해, 이들에게 영예로운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화랑무공훈장을 수여 받은 오종근 유공자는 “세월이 흘러 까맣게 잊고 있던 훈장을 이제라도 받게 되어 기쁘다.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이 없었다면 오늘 같은 기쁨도 없었을 것이다. 관계기관과 조사단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기꺼이 전투에 참여하고 목숨을 바친 6․25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영춘 기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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