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5일까지 서울대학교 일원에서 열려
콘서트, 미니 스페셜올림픽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문화를 통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글로벌 축제’가 열린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오는 8월 2일~5일까지 3박 4일간 ‘2023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이하 ISMAF)’이 서울대학교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ISMAF는 2013 평창 세계 스페셜올림픽의 유산으로 시작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고 즐겨 온 국제 발달장애인 문화축제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과 비장애인들이 음악과 미술, 스포츠를 즐기며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적 포용을 지원한다. 

이번 ISMAF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인 멘티와 메이트 각각 120명, 자원봉사자 50명, 강사와 운영진 80명, 공연·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330명 등 700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해외 참가자들이 4년 만에 함께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또 ‘고마워(Thank You)’라는 테마를 통해 지난 10년간 페스티벌을 아낌없이 지원한 부모와 멘토, 메이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페스티벌 첫날인 2일에는 서울대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개막콘서트’ 무대가 펼쳐진다.

국내 문화계를 대표하는 저명한 교수진들이 클래식 멘토 자격으로 발달장애인 아티스트 멘티들과 함께 공연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총장이 클래식 음악감독을 맡았다. 

둘째 날인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데일리콘서트Ⅰ’이 열린다.

90년대 대중음악 팬들의 큰 인기를 모았고, 최근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노영심 씨가 팝 음악감독을 맡아 팝 멘토단,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과 무대를 꾸민다. 

8월 4일~5일에는 발달장애인 참가자가 참여하는 ‘데일리콘서트II’와 ‘폐막콘서트’가 준비됐다.

이밖에도 스포츠를 통해 어울리는 미니 스페셜올림픽과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은 “이번 ISMAF는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전 세계 발달장애인들이 함께하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과 멘토단이 준비한 공연,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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