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식 편집기, 표 자동 점역 기능 구현… 문서 편집 편의성 높여

국립국어원은 22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셀바스헬스케어와 함께 점역 프로그램 ‘점사랑 4.0’을 개발해 공개했다. 

점사랑 4.0은 묵자 문서를 점자로 변환하는 윈도우용 점역 프로그램이다. 파일 관리와 문서 편집, 점자 파일 인쇄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에게 편리한 점역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점사랑 4.0 점역 구현 화면. ⓒ국립국어원
점사랑 4.0 점역 구현 화면. ⓒ국립국어원

이번 프로그램은 ‘묵자-점자 병렬말뭉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다양한 형식의 점역 문서를 지원해 점역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문서 편집 기능을 강화해 사용자가 쉽게 점자 출판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한글 프로그램의 수식을 불러올 수 있는 수식 편집기나 표 자동 점역 기능은 기존 점역 프로그램에서 구현하지 못한 기능으로, 점자 문서 편집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 기능이 강화된 점사랑 4.0은, 시각장애인이 요구할 경우 점자 문서를 제공해야 하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국립국어원은 “프로그램 보급을 통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점자 문서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계에서 점자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점역 엔진 API를 공개해, 점자의 저변을 더욱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점사랑 4.0은 국립국어원 점자 종합 정보 누리집(korean.go.kr/braille)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누리집(kbuwel.or.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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