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지점 총 5명 바리스타 출전… 전원 16강 진출 쾌거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아이갓에브리씽’ 제주도청점에 근무하는 고민수 선수(남, 지적장애)가 지난 21일~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7회 전국장애인바리스타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전국장애인바리스타대회는, 장애인에게 바리스타 전문기술을 습득하도록 해 전문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25명의 바리스타가 출전해 32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장애유형의 구분 없이 대결을 펼쳤다. 

심사 메뉴는 32강과 16강에서는 단판 경기로 디자인 카푸치노를 만들고, 결선인 8강부터는 심사위원이 선택한 커피 메뉴 1종과 커피를 이용한 창작 메뉴(스무디)가 추가됐다.

제7회 전국장애인바리스타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고민수 바리스타. ⓒ한국장애인개발원
제7회 전국장애인바리스타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고민수 바리스타. ⓒ한국장애인개발원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소속 바리스타는 총 5명이 출전해 전원 16강에 진출했고, 제주도청점에서 근무하는 고민수 바리스타가 최종 3위를 차지해 동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3년부터 바리스타 활동해 온 고민수 씨는 “카페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커피를 만드는 일이 좋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문 바리스타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었고, 도움을 주신 일배움터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회 수상자에게는 상금(금상 600만 원, 은상 300만 원, 동상 100만 원)과 상장이 수여됐으며, 한국커피연합회와 통합커피교육기관이 발행하는 KCA·UCEI 바리스타 자격증이 주어졌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바리스타는 전문 기술을 가진 서비스 직종으로, 이번 수상을 통해 중증 장애인들의 전문직 진출 가능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개발원은 중증 장애인이 더 많은 전문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무개발 등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증 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씽은 정부와 지자체, 공공과 민간기업이 카페 설치 장소를 무상 제공하고 민간이 맡아 운영할 수 있게 해 중증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회적 협력 모델이다. 현재까지 전국 88개소 개점을 통해 31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카페 개소 신청·문의는 개발원 직업재활부(02-3433-0719, 4546)로 하면 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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