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물빛소리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이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울려 퍼집니다.

지난 14일 장애예술인과 기업이 만나는 예술의 장, ‘Beautiful Life' 예술제가 펼쳐졌습니다. 기업에 고용된 장애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능과 열정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 힘 김예지 의원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공동 주최했습니다.

인터뷰) 김예지 의원 / 국민의 힘 국회의원

장애예술이, 장애예술인이 주체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국가 문화예술 진흥의 주역으로 빛날 수 있도록...

2021년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7천여 명의 장애예술인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 중 62.2%가 전업예술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애예술인이 점점 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 등 다방면의 지원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명민 단장 / SK에코플랜트 에코울림 연주단 

저는 단장이기도 하면서 단원의 엄마이기도 해요. 당사자의 부모다 보니까 우리 아이들이 잘 먹고 잘살기, 잘 살아갈 수 있으려면 아무래도 직업과 거주가 해결돼야 하는 부분이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기관은 문화예술분야에서의 장애인의 일자리 확대와 고용 촉진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형희 이사장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애 예술인들은요. 예술 활동 직무를 통해서, 그들만의 독특한 예술을 통해서, 사회와 기업에 매우 긍정적인 에너지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인터뷰) 조향현 이사장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우리 사회에서 양질의 일자리, 공공기관이 됐든 아니면 대기업이 됐든 그런 곳에서 열심히 자기 재능도 발휘하면서...

이날 행사에는 코웨이, SK에코플랜트, LS일렉트릭, 삼구아이앤씨, 파킹클라우드, 피어라풀꽃 등 6개의 기업에 고용된 장애예술인들이 여러 무대와 미술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김미순 단원 /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 

이런 자리에 저희가 설 수 있는 게 너무 감사하고요. 늘 삶이 정말 행복합니다.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세요.

장애예술인과 기업이 만난 '뷰티플 라이프' 예술제, 장애예술인을 위한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