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30여 개국 1,500여명 참가… 7월 15일까지 행사 펼쳐져

전 세계 농아인들의 축제인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가 ‘위기의 시대와 인류 모두의 권리 보장’을 주제로 막을 올렸다. 

전 세계 130여 개국 1,5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농아인대회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서귀포 일원에서 지난 2일 사전 행사인 청년 캠프 개막을 시작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오는 15일까지 보름 동안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청년 캠프는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주제로 42개국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오는 7일까지 미래지향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특히, 오는 5일에는 제주관광공사의 후원으로 ‘한국의 날’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지난 2일 시작된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 청년 캠프 현장.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 제주집행위원회
지난 2일 시작된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 청년 캠프 현장.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 제주집행위원회

이번 대회는 청년캠프를 시작으로 세계농아인연맹(WFD) 총회, 워크숍 등의 사전 행사와 개막식, 분과세션, 포스터세션, 문화탐방프로그램, 전시회, 갈라디너 등의 본 행사로 펼쳐진다.

오는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 행사가 5일 동안 진행된다. 농아인의 국제적 관심 주제와 인권 보장 등 다각적 협력 방안, 구체적인 대안 수립 등을 위한 분과별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수어·농인 연구, 다국어를 포함한 양질의 교육 달성, 기술 접근성과 고용, 국제 협력과 개발, 인도주의의 비상사태와 위기 속의 인권, 농(DEAF)사회 속의 교차성 등으로 약 100명의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본 발표가 진행된다.  

아울러, 별도의 특별 세션으로 박준영 재심전문변호사를 초청해 ‘사회적 약자의 인권과 삶’을 주제로 특별강의를 추진한다. 

또, 전시 영역에서는 각국의 농아인 정책과 수어 관련 IT·미디어 기기 전시, 제주도정책홍보관운영, 장애인 생산품전시관 운영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이밖에도 한·캐나다 수교 기념 일환으로 ‘모두의 어떤 차이’를 주제로 캐나다 장애인 작가들이 전시회도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세계농아인연맹과 한국농아인협회가 주최하고, 세계농아인대회조직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협회가 주관하며 보건복지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www.2023wfdjeju.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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