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의원실
ⓒ이인규 의원실

경기도형 시각장애 특수학교 설립을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지난 7일 국회의사당 본청 영상회의실에서 ‘경기도형 시각장애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회 김철민 교육위원장,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영일 회장,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정태곤 회장, 이인규 경기도의원, 박재용 경기도의원, 아름학교 학부모들과 경기도장애인연합회원들이 참석했다.

발제를 맡은 유선주 아름학교 학부모회장은 경기도 내 단독 맹학교의 부재 상황을 언급하면서,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공립 발달장애·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아름학교’에 대한 아쉬움으로 포문을 열었다. 

발달장애와 시각장애의 특성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학교시설을 함께 이용함으로써 자기방어에 취약한 시각장애 학생들의 안전이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서 진행된 토론에서는, 첫 번째 토론자인 강남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 김호연 교수가 매년 증가하는 특수교육대상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의 수치를 언급하며 특수학교(급)의 운영을 다양화할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또, 미국과 독일의 사례를 통해 선진국의 시각장애교육을 소개하면서, 시각장애 영유아를 위한 교육과 학령기 교육, 평생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경기도형 시각장애학교의 건립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아름학교 이고운 교사는 발달장애와 시각장애학생의 장애특성과 한 학교에 양립할 수 없는 어려움을 실무적인 입장에서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각장애 학생들이 전문적인 시각장애 교육을 받아 시각적 제한의 어려움을 해소해 자립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이길준 이사는 아름학교에서 시각장애학생들이 받고 있는 교육적 차별에 대한 언급하며, 교육대상자가 소수일지라도 교육의 역기능적 효과가 발생한다면 경기도에서는 이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이인규 의원은 “앞으로 특수교육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경기도형 맹학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각장애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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