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발달센터 2층에 문 열어
재능 있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발굴… 체계적 예술통합지원 모델 구축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은 10일 본원 발달센터 2층에 예술적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레인보우 예술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레인보우 예술센터는 아동·청소년으로부터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치료와 교육을 통해 재능을 개발하는 공간이다. 나아가 사회 참여로까지 연계해 이들의 자립을 돕고, 그 가족의 정서 지원 등 예술을 통한 약자와의 동행 실천을 목표로 한다.

이번 예술센터 개소는 지난 2009년 시작된 ‘레인보우 뮤지션 프로젝트’ 성과의 토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음악 치료를 받은 재능 있는 레인보우 뮤지션들이 매년 콘서트와 치유 공연, 유튜브 채널을 통한 콘텐츠 활동 등을 통해 꾸준히 참여하면서 성장해 온 결실이다.

레인보우 예술센터는 ‘통합예술 치료교육 체계 시스템 모델’로, 예술을 매개로 특수교육과 사회성 치료를 합친 통합 시스템으로 국내에서는 첫 시도다. 지원사업으로 레인보우 예술학교(치료교육), 브릿지 캠프힐(미래준비), 가족 마음 허브(가족정서 지원)를 운영한다.

특히, 레인보우 예술학교는 예술적 재능이 있는 아동·청소년을 발굴해 역량 있는 아티스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치료·교육하고, 장애 아동의 사회적 자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설됐다. 

나아가 어린이병원은 예술센터 운영이 안정화 되면, 향후 보호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대상을 학교 적응이 어려운 경계성, 발달장애 아동·청소년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의료환경에서 학교 정규교육 과정과 예술 치료·교육을 동시에 적용하는 국내 최초의 통합 치료·교육 모델인 희망의 대안학교로 발전을 모색 중이다.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남민 병원장은 “앞으로 레인보우 예술센터가 중심이 돼, 예술적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치유와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등을 보다 촘촘하게 보완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기업과 연계를 강화하며, 더 나아가 가족들의 아픔도 함께 돌볼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향후 대상과 치료교육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예술형 대안학교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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