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지역 각 10개 학급 일대일 매칭 쌍방향 원격수업

전남도교육청은 전남과 경북 지역 초등학교들이 원격 화상수업을 통해 학습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해나가는 온라인 협력학습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끈다고 10일 밝혔다.

온라인 협력학습은 웹카메라로 연결된 각 교실에서 같은 주제의 학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남도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 간에 진행되는 교육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수업은 지역적·학교별 특성을 살린 주제를 통해 교류를 강화함은 물론, 추후 지역 친화적 교육과정 공동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남·경북은 지난 4월 논의를 시작해 각 지역 초등학교 10개 학급을 매칭해 교사 간 사전 협의를 완료했으며,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교과에서 프로젝트형 원격 화상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선정된 학교는 학생수 1명에서 27명까지 도시와 농촌·어촌 등 학년과 학급이 다양하게 구성됐다.

수업은 각 고장의 자연환경·역사·문화를 주제로 메타버스 플랫폼 젭, 디자인 플랫폼 캔바 등 에듀테크를 활용해 학생 주도적으로 진행된다. 

학기 별로 1회~2회 수업이 진행되고, 오는 12월에는 운영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7일 줌 회의를 통해 원격 화상수업 학급 운영자 ‘온라인 만남의 날’을 진행하고, 원격수업 교과 주제와 내용을 논의했다.

전남교육청 노명숙 유초등교육과장은 “코로나19로 축적된 원격수업 경험과 에튜테크 활용 기술이 모여 화상수업으로 꽃 필 수 있었다.”며 “온라인 교실에서 만난 두 지역의 교사들과 학생들이 즐겁게 수업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코로나19 위기 당시 개발한 자료를 활용해 초등 온오프라인 연계수업 현장지원단과 전남형 원격 화상수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교 와이파이 설정, 학생 디바이스 세팅, 에듀테크 자료 활용법 익히기, 화상수업 추진, 수업 후 피드백 등 마이크로 티칭 컨설팅도 운영할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영춘 기자 전남]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