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 투어 예약 개시
7월 18일부터 경복궁, 창경궁, 남산, 국립 항공박물관 4개 코스 운영

 서울 현장영상해설 투어 참가자가 근정전 모형을 만지며 건축 특징 해설을 듣는 모습. ⓒ서울관광재단
 서울 현장영상해설 투어 참가자가 근정전 모형을 만지며 건축 특징 해설을 듣는 모습. ⓒ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은 11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 투어 예약을 개시한다.

현장영상해설은 시각장애인의 관람을 돕기 위해 동선 안내와 세부 묘사를 포함한 해설과 함께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 체험 요소를 활용한 전문 해설을 의미한다.

이번에 운영하는 코스는 경복궁, 창경궁, 남산, 국립항공박물관 총 4개로, 지난해 참가자의 의견을 반영해 감각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고궁 코스의 경우, 경복궁 근정전 모형과 창경궁 대온실 용마루 모형 등의 건축물의 촉각 체험 요소를 중심으로 보강했다.

자연 체험의 비중이 높은 남산 코스의 경우, 조화를 활용해 개화기가 아닌 시기에도 원활한 체험이 가능하게 보완했다.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봄에는 청진기를 활용한 나무 수액 소리 체험, 가을에는 억새 촉각 체험 등 각 계절 특성에 맞는 감각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국립항공박물관 협업으로 개발한 국립항공박물관 투어도 지속 운영된다.

특히, 참여 해설사를 전원 경력자로 구성했으며, 4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담아 시각장애인에 특화된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해설 교육을 지원해 고품질의 투어를 제공한다.

투어 참여 신청은 서울다누림관광 누리집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11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며, 실제 투어는 오는 18일부터 진행된다.

코스 당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며, 양질의 일대일 해설 제공을 위해 회차 당 시각장애인은 1명, 동반자 3명을 포함해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희망하는 경우, 서울다누림 미니밴 차량이 왕복 무료로 지원된다. 다만, 희망일에 차량이 모두 예약된 경우 지원이 불가능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올해 하반기에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업무협약에 따른 협업의 일환으로 창덕궁, 덕수궁 신규 코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관광재단 신동재 관광인프라팀장은 “시각장애인도 다양한 관광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신규 관광 자원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품질도 높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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