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최대 지원금액 250만 원으로↑… 도배·장판, 차수판 설치 등 18종 지원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가구 대상… “주거약자 위한 안전한 주거환경 제공할 것”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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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2일부터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 참여할 1,200가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소득인정액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자가 또는 임차가구다. 소득요건을 충족하는 신청가구 중 반지하, 자치구 추천 긴급가구 등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가구가 최종 선정된다. 

자가일 경우에는 해당 주택에 거주 중이어야 신청할 수 있으며, 기준중위소득 47% 이하인 가구는 수선유지급여 지급대상이므로 지원하지 않는다. 

또, 주택법 상 ‘주택’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지원하므로, 고시원 등 준주택이나 무허가 건물 등은 신청할 수 없다. 최근 3년 이내 지원받은 가구도 올해 신청할 수 없다.

지원하는 집수리 항목은 도배, 장판, 창호부터 차수판·침수경보기 등 안전시설 설치까지 총 18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폭우로 인해 반지하 침수 등 피해가 컸던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반지하 주택을 대상으로 차수판·침수경보기 등 안전시설 설치를 신규로 추가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120만 원을 지원했던 가구당 지원금액도 250만 원으로 상향됐다. 서울시는 최근 자재·노무비 단가 상승, 그동안의 지원금액 한도로 필요한 수리를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지원금액을 상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을 원하는 가구는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 신청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다음달 초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가구를 선정해 순차적으로 수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2009년 시작돼 현재까지 총 1만8,000가구에 맞춤형 집수리를 지원, 높은 만족도 속에 추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는 주거안전망 확충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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