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우편사업 집배원이 복지 위기가구에 직접 방문, 생활실태 확인

대전시 중구는 지난 12일 서대전우체국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복지등기우편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집배원을 ‘중구 복지돋보기’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중구는 협약에 따라 단전, 단수, 주거 취약 등으로 위기 상황이 의심되는 가구 중 연락이 닿지 않는 가구에 복지등기우편을 우체국을 통해 발송할 계획이다. 

복지등기우편이란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 집배원이 복지안내문이 담긴 등기우편을 직접 배달하고, 점검표에 따라 생활실태 등을 확인 후 구에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점검표에는 집 주변의 독촉 우편물 여부, 생활 실태, 일상 안부 등을 확인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중구 복지돋보기는 지역을 꼼꼼하게 살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신고하는 인적 안전망을 의미한다. 서대전우체국 집배원 68명이 중구 복지돋보기로 위촉돼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대전우체국 김성택 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적 고립 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광신 중구청장은 “주민생활에 밀접한 기관인 서대전우체국과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고독사 위험 가구, 중장년 1인 가구 등 신복지 사각지대의 비극적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황기연 기자 대전·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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